2022년 7월 30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부모님과 작별인사를 한 후 바로 아이들만을 위한 소통의 공간을 마련해서 운영중입니다.
국제학교 보딩스쿨이라는 특성상 대부분의 스탭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언어소통에서도 익숙하지 못하고, 아직은 낯설기 때문에 불편한 사항이 있더라도 학교측 스탭에게 이야기 하기 어려워하기 마련입니다. 다행히 학생들을 모아놓은 소통방에서는 큰 무리 없이 아이들이 적응해 나가고 있는듯 했고, 저는 오전까지 학교인근에서 머물다가 조호바루로 이동하는 일정입니다.
아침일찍 학교를 사이에 두고 조깅을 해봅니다. 말레이시아는 사시사철 더운 나라기 때문에 조금 먼 거리는 도보로 이동하기 보다는 차량으로 이동하는게 익숙한 편입니다. 더군다나, 변두리 지역이기에 달리기 좋은 코스를 찾기는 힘들듯 하여, 학교를 중심으로 주변을 한바퀴 달려봅니다.


아시다시피 항공을 일찍 예약할수록 저렴하기에 출장 한달전에 아고다(Agoda)를 통해서 말레이시아항공편을 예약했는데, 이전부터 말레이시아항공과는 해프닝이 있긴 했습니다. 저렴한 비용에 혹에서 막상 예약해놓고 보니 위탁수하물이 없는 옵션이었네요. 결국 말레이시아항공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위탁수하물 15kg를 2만6천여원에 추가 구매하니, 결국 쿠알라룸푸르 - 조호바루 편도 항공편 비용은 5만5천원으로 평타 수준보다 높네요.

여기서 끝났으면 그나마 다행이련만,
2020년 여름 엡솜컬리지 영어캠프 조기예약자들을 위해 좀더 저렴한 비용으로 항공을 예약한답시고 말레이시아항공을 선발권했다가, 환불도 못받고 1년여동안 씨름하다가 날려버린 악몽이 떠오르는 사건이 다가오고 있었으니,
예약한 항공스케줄은 7월 30일 오후 5시 40분 출발편인데, 오전 09시 25분으로 변경됐다는 메일을 7월 27일 받게 된것입니다. 내용인즉슨 고객님께 연락이 닿지 않으니 48시간내에 아고다로 회신을 달라, 연락이 안되면 변경된 일정으로 확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오전까지는 엡솜컬리지 인근에서 일을 볼 계획이었기 때문에, 바로 항공편을 취소하고 당일 공항에서 바로 예약을 할 생각에 취소하겠다는 회신을 보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어, 7월 29일에 다시 메일을 보냈지만 역시 회신이 없는 상태에서 항공일정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태라, 말레이시아항공 한국어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습니다.
말레이시아항공측에서는 예약번호를 확인하고는 환불이 되지 않는 티켓이고, 만일 그 시간에 이용하지 못할 경우 아고다를 통해서 취소요청이 접수되어야만 2022년 12월 30일까지 기한이 있는 바우처로만 환불이 된다는 대답이었습니다.
다시 아고다 고객센터로 30분여간의 통화대기 끝에 연결 성공,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취소를 요청했으나 결국 환불은 되지 않았고 올해말까지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로 처리가 되었네요. 해당 예약건은 양도 불가능하며 승객분 본인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다는 친절한 설명도 덧붙여 있더군요.
"환불의 경우 항공사에서 최종 환불 때까지 약 3~5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는 어의없는 메일안내도 받아서 사실 별 기대도 하지 않았긴 합니다.
마침 조호바루 출장길에 동행을 하시겠다는 말레이시아 거주 20년 경력의 쿠알라룸푸르에 거주하시는 스텔라 원장님의 차편으로 조호바루로 이동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링깃 남짓(리터당 600원)입니다. 다만 자동차 가격이 우리나라보다는 비싸서 셔틀버스 렌트비용은 상당히 높은편이라, 처음에는 말레이시아 한달살기를 위해 셔틀버스를 렌트 할때마다 뭔가 속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결국 그 가격이 맞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3시간여 고속도를 타고 조호르바루 에듀시티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조호바루 에듀시티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출자한 멀티 캠퍼스 타운으로, 여러대학들의 캠퍼스가 입지해 있고, 기숙사나 스포츠 편의시설 등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조성해놓은 교육시설입니다. 올해로 출범한지는 꽤 되었지만, 활성화가 되기도 전에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지금은 많이 한적해진 상태입니다.
코로나19 봉쇄가 풀리면서 하나둘 학생들이 복귀하고 있지만, 아직은 한산한 느낌입니다.
예전에 쿠알라룸푸르에서 스텔라 원장님과 함게 일하던 말레이시아인 직원이 조호바루에 살고 있어서, 저녁식사겸 만나게 되었는데 할랄푸드를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 한참을 헤매다가 아랍 레스토랑을 찾게 되었고, 주문 실수로 산더미 같은 음식에 반절 가까이 남기고 마는 헤프닝도 있었네요.

먹어도 먹은것 같지 않은지라 스텔라 원장님의 지인이 운영하는 곳에서 손수 만든 두부안주에 술잔을 기울일 수 있었네요.
그분도 말레이시아에 거주한지 벌써 15년 넘는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쿠알라룸푸르에 정착했다가, 자녀의 교육을 위해 조호바루로 오시게 되었다고 하네요. 한국계 어학원으로는 가장 오랜 경험을 가진 스텔라 원장님의 인적 네트워크를 잘 살려서 이번 겨울 시즌에는 쿠알라룸푸르 한달살기를 차분히 준비해 보기로 했습니다.


에듀시티 레딩대학교 말레이시아 캠퍼스 내, 인터내셔널 컬리지 부설 어학원으로 자리잡은 MEC아카데미는 1:1 수업과 소그룹 수업, 그리고 스콜라스틱 리딩 프로그램을 갖춘 한달살기 가족연수 프로그램과 에듀시티 내 기숙사를 활용한 시니어, 성인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컨셉으로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대학내 기숙사를 활용할 수 있기에 연중 상시적인 프로그램 구성이 용이하여, 고등학생 및 대학생, 성인들을 위한 말레이시아 어학연수 선택지로 급부상할 듯 합니다.






대학내 기숙사에서 MEC아카데미까지는 성인기준 도보 느린걸음으로 6분 정도 소요되었고, 빠르게 발걸음을 재촉하면 5분 이내에도 도착할 수 있는 정도의 거리입니다. 주변에는 에코보타닉이라는 말레이시아 현지 거주인들의 주거지역이 인접해 있는데, 학원에서는 약 15분 정도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거리입니다. 조호바루의 첫날 아침을 에듀시티 기숙사에서 나와 에코보타닉까지 한반퀴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어학원 옆에는 24시간 운영하는 맥도날드가 있습니다.












에코보타닉 주변에는 여러 편의시설이 있어 생활하기에 편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데,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예약하시면 말레이시아 한달살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추천할 만합니다. 다만, 대부분 장기 거주하는 분들이 많아서, 단기 숙소가 잘 안나오는 점이 아쉬울 뿐입니다.
현지 유치원과 중국어 학원, 병원, 한국식당 및 슈퍼 등이 한곳에 모여 있고, 코로나19의 여파에서 빠르게 회복된 지역입니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기숙사 부대시설을 살펴봤습니다. 코인세탁기와 아직은 활성화가 되지 못한 식당과 휴게시설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8월 1일은 스텔라 국제학교 영어캠프가 시작하는 날입니다. 오리엔테이션 데이에 참석하기 위해 그랩을 부르는데 잘 안잡히는 불상사가...기숙사에서 맥도날드 앞까지 걸어나와 겨우 그랩을 잡아서 스텔라 국제학교로 이동했습니다.
예년보다는 많이 줄어든 숫자지만, 한국학생들을 위주로 다른 나라 학생들도 참여를 해서 조금은 더 국제학교 캠프다운 면모를 갖춰나가는 중입니다.







스텔라국제학교 영어캠프 오리엔테이션을 참관하고 조호바루 한달살기로 북적였던 곳들의 발자취를 따라서 걸어보았습니다.
티가레지던스에 생긴 후레쉬마트는 영업을 계속 하고 있었지만, 한국인 반찬들을 팔았던 코너는 사라지고 비어 있군요. 티가레지던스와 임페리아, 그리고 알마스 사이에 산책길이 새로 조성이 되어 있군요. 간간이 이용했던 쏘카 말레이시아의 주차자리에는 쏘카들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출장 와서는 거의 매일 비가 내린듯 하네요. 다행히 한바탕 지나가는 비여서 오히려 더위를 걷어가서 도움이 되는 비이긴 했습니다. 겨울철에는 우기와 겹치는 기간이 있었는데, 여름에는 우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기라고 해서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닌지라 크게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EC 어학원 한달살기 숙소로 이용하고 있는 엘리시아를 비를 맞으며 둘러봤습니다. 레고랜드 옆 글렌이글스 병원 옆에 있는 곳이라서 도보로는 조금 먼곳이긴 하지만, 이번에 신축된 곳이라서 상대적으로 컴플레인 요소가 적을 것으로 판단하여 이번 시즌에는 엘리시아를 한달살기 패키지 숙소로 사용하게 된 것 같습니다.










EEC 어학원에 들러 잠시 학생들 수업하는 것도 지켜보고 도시락도 먹어보고, 만감이 교차하게 하는 지금은 문을 닫은 M2L어학원의 빈 자리도 살펴봤습니다. 올이얼즈 어학원도 지금은 문을 닫은듯 다른 사무실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조호바루에서의 마지막 밤은 푸테리하버에 위치한 트리니다드 호텔입니다. 예전에는 썸머셋 호텔이었는데, 코로나19 기간에 이름이 바뀌었네요. 젠호텔에서는 며칠 머물러봤지만, 트리니다드호텔은 처음이기에, 답사겸 컨디션 체크를 위해 아고다를 통해서 예약을 해봤습니다.
다른 룸타입은 다 예약 마감된 상태였고, 스튜디오 원룸타입만 남아 있었는데, 조식 포함 약 6만3천원 정도가 최저가였습니다.
이번 시즌 스텔라 국제학교측에서 21박 기준 약 99만원에 공급했고, 통학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객실내 세탁기와 밥솥이 없는것을 제외하면 기본적인 주방시설을 갖춰져 있습니다. 세탁은 호텔내 코인세탁실을 이용하고, 밥솥은 저렴이로 하나 구매하면 되니, 이번에 한참 말썽을 부려 컴플레인이 양산되었다고 들려오는 파인트리보다는 더 낳은 선택지가 될것 같습니다.






트리니다드 호텔에서 조호바루 출장의 마지막 밤을 보낸 후, 호텔 조식을 했습니다. 종류가 많치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먹을만 하니, 호텔 옆 마나 카페에서의 아침식사 보다 좀더 조용하게 식사를 하고 싶으면 추천드립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호텔을 나와 푸테리하버 강변길을 따라서 걸어봅니다. 이제 조호바루의 일정을 마치고 코타키나발루로 떠납니다.
겨울시즌에는 코로나19가 더 악화만 되지 않는다면 좀더 많은 분들을 모시고 와도 되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4부 코타키나발루편으로 이어집니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기숙사 부대시설을 살펴봤습니다. 코인세탁기와 아직은 활성화가 되지 못한 식당과 휴게시설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기숙사 부대시설을 살펴봤습니다. 코인세탁기와 아직은 활성화가 되지 못한 식당과 휴게시설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기숙사 부대시설을 살펴봤습니다. 코인세탁기와 아직은 활성화가 되지 못한 식당과 휴게시설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22년 7월 30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부모님과 작별인사를 한 후 바로 아이들만을 위한 소통의 공간을 마련해서 운영중입니다.
국제학교 보딩스쿨이라는 특성상 대부분의 스탭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언어소통에서도 익숙하지 못하고, 아직은 낯설기 때문에 불편한 사항이 있더라도 학교측 스탭에게 이야기 하기 어려워하기 마련입니다. 다행히 학생들을 모아놓은 소통방에서는 큰 무리 없이 아이들이 적응해 나가고 있는듯 했고, 저는 오전까지 학교인근에서 머물다가 조호바루로 이동하는 일정입니다.
아침일찍 학교를 사이에 두고 조깅을 해봅니다. 말레이시아는 사시사철 더운 나라기 때문에 조금 먼 거리는 도보로 이동하기 보다는 차량으로 이동하는게 익숙한 편입니다. 더군다나, 변두리 지역이기에 달리기 좋은 코스를 찾기는 힘들듯 하여, 학교를 중심으로 주변을 한바퀴 달려봅니다.
아시다시피 항공을 일찍 예약할수록 저렴하기에 출장 한달전에 아고다(Agoda)를 통해서 말레이시아항공편을 예약했는데, 이전부터 말레이시아항공과는 해프닝이 있긴 했습니다. 저렴한 비용에 혹에서 막상 예약해놓고 보니 위탁수하물이 없는 옵션이었네요. 결국 말레이시아항공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위탁수하물 15kg를 2만6천여원에 추가 구매하니, 결국 쿠알라룸푸르 - 조호바루 편도 항공편 비용은 5만5천원으로 평타 수준보다 높네요.
여기서 끝났으면 그나마 다행이련만,
2020년 여름 엡솜컬리지 영어캠프 조기예약자들을 위해 좀더 저렴한 비용으로 항공을 예약한답시고 말레이시아항공을 선발권했다가, 환불도 못받고 1년여동안 씨름하다가 날려버린 악몽이 떠오르는 사건이 다가오고 있었으니,
예약한 항공스케줄은 7월 30일 오후 5시 40분 출발편인데, 오전 09시 25분으로 변경됐다는 메일을 7월 27일 받게 된것입니다. 내용인즉슨 고객님께 연락이 닿지 않으니 48시간내에 아고다로 회신을 달라, 연락이 안되면 변경된 일정으로 확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오전까지는 엡솜컬리지 인근에서 일을 볼 계획이었기 때문에, 바로 항공편을 취소하고 당일 공항에서 바로 예약을 할 생각에 취소하겠다는 회신을 보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어, 7월 29일에 다시 메일을 보냈지만 역시 회신이 없는 상태에서 항공일정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태라, 말레이시아항공 한국어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습니다.
말레이시아항공측에서는 예약번호를 확인하고는 환불이 되지 않는 티켓이고, 만일 그 시간에 이용하지 못할 경우 아고다를 통해서 취소요청이 접수되어야만 2022년 12월 30일까지 기한이 있는 바우처로만 환불이 된다는 대답이었습니다.
다시 아고다 고객센터로 30분여간의 통화대기 끝에 연결 성공,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취소를 요청했으나 결국 환불은 되지 않았고 올해말까지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로 처리가 되었네요. 해당 예약건은 양도 불가능하며 승객분 본인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다는 친절한 설명도 덧붙여 있더군요.
"환불의 경우 항공사에서 최종 환불 때까지 약 3~5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는 어의없는 메일안내도 받아서 사실 별 기대도 하지 않았긴 합니다.
마침 조호바루 출장길에 동행을 하시겠다는 말레이시아 거주 20년 경력의 쿠알라룸푸르에 거주하시는 스텔라 원장님의 차편으로 조호바루로 이동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링깃 남짓(리터당 600원)입니다. 다만 자동차 가격이 우리나라보다는 비싸서 셔틀버스 렌트비용은 상당히 높은편이라, 처음에는 말레이시아 한달살기를 위해 셔틀버스를 렌트 할때마다 뭔가 속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결국 그 가격이 맞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3시간여 고속도를 타고 조호르바루 에듀시티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조호바루 에듀시티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출자한 멀티 캠퍼스 타운으로, 여러대학들의 캠퍼스가 입지해 있고, 기숙사나 스포츠 편의시설 등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조성해놓은 교육시설입니다. 올해로 출범한지는 꽤 되었지만, 활성화가 되기도 전에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지금은 많이 한적해진 상태입니다.
코로나19 봉쇄가 풀리면서 하나둘 학생들이 복귀하고 있지만, 아직은 한산한 느낌입니다.
예전에 쿠알라룸푸르에서 스텔라 원장님과 함게 일하던 말레이시아인 직원이 조호바루에 살고 있어서, 저녁식사겸 만나게 되었는데 할랄푸드를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 한참을 헤매다가 아랍 레스토랑을 찾게 되었고, 주문 실수로 산더미 같은 음식에 반절 가까이 남기고 마는 헤프닝도 있었네요.
먹어도 먹은것 같지 않은지라 스텔라 원장님의 지인이 운영하는 곳에서 손수 만든 두부안주에 술잔을 기울일 수 있었네요.
그분도 말레이시아에 거주한지 벌써 15년 넘는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쿠알라룸푸르에 정착했다가, 자녀의 교육을 위해 조호바루로 오시게 되었다고 하네요. 한국계 어학원으로는 가장 오랜 경험을 가진 스텔라 원장님의 인적 네트워크를 잘 살려서 이번 겨울 시즌에는 쿠알라룸푸르 한달살기를 차분히 준비해 보기로 했습니다.
에듀시티 레딩대학교 말레이시아 캠퍼스 내, 인터내셔널 컬리지 부설 어학원으로 자리잡은 MEC아카데미는 1:1 수업과 소그룹 수업, 그리고 스콜라스틱 리딩 프로그램을 갖춘 한달살기 가족연수 프로그램과 에듀시티 내 기숙사를 활용한 시니어, 성인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컨셉으로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대학내 기숙사를 활용할 수 있기에 연중 상시적인 프로그램 구성이 용이하여, 고등학생 및 대학생, 성인들을 위한 말레이시아 어학연수 선택지로 급부상할 듯 합니다.
대학내 기숙사에서 MEC아카데미까지는 성인기준 도보 느린걸음으로 6분 정도 소요되었고, 빠르게 발걸음을 재촉하면 5분 이내에도 도착할 수 있는 정도의 거리입니다. 주변에는 에코보타닉이라는 말레이시아 현지 거주인들의 주거지역이 인접해 있는데, 학원에서는 약 15분 정도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거리입니다. 조호바루의 첫날 아침을 에듀시티 기숙사에서 나와 에코보타닉까지 한반퀴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어학원 옆에는 24시간 운영하는 맥도날드가 있습니다.
에코보타닉 주변에는 여러 편의시설이 있어 생활하기에 편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데,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예약하시면 말레이시아 한달살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추천할 만합니다. 다만, 대부분 장기 거주하는 분들이 많아서, 단기 숙소가 잘 안나오는 점이 아쉬울 뿐입니다.
현지 유치원과 중국어 학원, 병원, 한국식당 및 슈퍼 등이 한곳에 모여 있고, 코로나19의 여파에서 빠르게 회복된 지역입니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기숙사 부대시설을 살펴봤습니다. 코인세탁기와 아직은 활성화가 되지 못한 식당과 휴게시설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8월 1일은 스텔라 국제학교 영어캠프가 시작하는 날입니다. 오리엔테이션 데이에 참석하기 위해 그랩을 부르는데 잘 안잡히는 불상사가...기숙사에서 맥도날드 앞까지 걸어나와 겨우 그랩을 잡아서 스텔라 국제학교로 이동했습니다.
예년보다는 많이 줄어든 숫자지만, 한국학생들을 위주로 다른 나라 학생들도 참여를 해서 조금은 더 국제학교 캠프다운 면모를 갖춰나가는 중입니다.
스텔라국제학교 영어캠프 오리엔테이션을 참관하고 조호바루 한달살기로 북적였던 곳들의 발자취를 따라서 걸어보았습니다.
티가레지던스에 생긴 후레쉬마트는 영업을 계속 하고 있었지만, 한국인 반찬들을 팔았던 코너는 사라지고 비어 있군요. 티가레지던스와 임페리아, 그리고 알마스 사이에 산책길이 새로 조성이 되어 있군요. 간간이 이용했던 쏘카 말레이시아의 주차자리에는 쏘카들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출장 와서는 거의 매일 비가 내린듯 하네요. 다행히 한바탕 지나가는 비여서 오히려 더위를 걷어가서 도움이 되는 비이긴 했습니다. 겨울철에는 우기와 겹치는 기간이 있었는데, 여름에는 우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기라고 해서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닌지라 크게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EC 어학원 한달살기 숙소로 이용하고 있는 엘리시아를 비를 맞으며 둘러봤습니다. 레고랜드 옆 글렌이글스 병원 옆에 있는 곳이라서 도보로는 조금 먼곳이긴 하지만, 이번에 신축된 곳이라서 상대적으로 컴플레인 요소가 적을 것으로 판단하여 이번 시즌에는 엘리시아를 한달살기 패키지 숙소로 사용하게 된 것 같습니다.
EEC 어학원에 들러 잠시 학생들 수업하는 것도 지켜보고 도시락도 먹어보고, 만감이 교차하게 하는 지금은 문을 닫은 M2L어학원의 빈 자리도 살펴봤습니다. 올이얼즈 어학원도 지금은 문을 닫은듯 다른 사무실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조호바루에서의 마지막 밤은 푸테리하버에 위치한 트리니다드 호텔입니다. 예전에는 썸머셋 호텔이었는데, 코로나19 기간에 이름이 바뀌었네요. 젠호텔에서는 며칠 머물러봤지만, 트리니다드호텔은 처음이기에, 답사겸 컨디션 체크를 위해 아고다를 통해서 예약을 해봤습니다.
다른 룸타입은 다 예약 마감된 상태였고, 스튜디오 원룸타입만 남아 있었는데, 조식 포함 약 6만3천원 정도가 최저가였습니다.
이번 시즌 스텔라 국제학교측에서 21박 기준 약 99만원에 공급했고, 통학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객실내 세탁기와 밥솥이 없는것을 제외하면 기본적인 주방시설을 갖춰져 있습니다. 세탁은 호텔내 코인세탁실을 이용하고, 밥솥은 저렴이로 하나 구매하면 되니, 이번에 한참 말썽을 부려 컴플레인이 양산되었다고 들려오는 파인트리보다는 더 낳은 선택지가 될것 같습니다.
트리니다드 호텔에서 조호바루 출장의 마지막 밤을 보낸 후, 호텔 조식을 했습니다. 종류가 많치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먹을만 하니, 호텔 옆 마나 카페에서의 아침식사 보다 좀더 조용하게 식사를 하고 싶으면 추천드립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호텔을 나와 푸테리하버 강변길을 따라서 걸어봅니다. 이제 조호바루의 일정을 마치고 코타키나발루로 떠납니다.
겨울시즌에는 코로나19가 더 악화만 되지 않는다면 좀더 많은 분들을 모시고 와도 되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4부 코타키나발루편으로 이어집니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기숙사 부대시설을 살펴봤습니다. 코인세탁기와 아직은 활성화가 되지 못한 식당과 휴게시설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기숙사 부대시설을 살펴봤습니다. 코인세탁기와 아직은 활성화가 되지 못한 식당과 휴게시설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기숙사 부대시설을 살펴봤습니다. 코인세탁기와 아직은 활성화가 되지 못한 식당과 휴게시설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